[법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목포까지 와서 웃었던 이유! / 법무부 김웅철 기자

2021년 3월 5일 목포스마일센터(목포시 용당로300)가 개소하였습니다.

 

요즘 연일 터지는 연예인들의 과거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세간에는 학교폭력을 자행한 연예인이 누구인지, 어떤 폭력을 가한 것인지에 대한 기사거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피해를 입은 당사자의 외상정도나 추후 치료경과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법무부는 이처럼 강력범죄피해 사각지대에 놓인 당사자들에게 치료 및 법률 등을 아낌없이 지원하기 위한 곳을 마련해 놓았는데요. 바로 ‘스마일 센터’입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원이 국회의원, 김종식 목포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3월 5일 목포스마일센터가 옛 목포경찰서 부지(목포시 용당로 300)에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목포스마일센터는 범죄피해자보호법의 제정을 계기로 강력범죄피해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는데요. 2010년 서울동부스마일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벌써 16번째로 개소한 센터입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개소식 격려사를 통해 범죄피해자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날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법무부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그 동안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목포스마일센터가 전남 서부권을 책임지는 전문성 있는 치유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범죄피해자들의 회복에 법무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력범죄는 연간 27만여건, 내용은 더욱 흉악해지고 있습니다.

 

 

스마일센터의 집중적 지원대상인 강력범죄피해는 연간 27만 여건이 발생하는 추세로, 사회적 안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강력범죄에 대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건강한 대학생(28%), 정신질환자(39%)와 비교해 44%라는 압도적인 후유증(재경험,회피,언어장애,기억상실 등)을 유발하고 있어, 센터의 기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살인ㆍ강도ㆍ폭력ㆍ성폭력ㆍ방화 등)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피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 정신과 전문의 진료연계, 임시주거시설 제공, 법률지원 등의 피해자 맞춤형 서비스라는 4가지 큰 꼭지를 가지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마일센터의 적극적인 기능으로 범죄피해자들의 정신적 외상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마일 센터의 서비스지원을 받은 범죄피해자 분들은 치료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었는데요.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인 재경험(9.77 -> 3.75), 과각성(9.50 -> 4.17), 회피(11.28 -> 4.69), 우울감(29.88 -> 13.09)이 치료 전후와 비교해 수치적으로 감소한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스마일 센터의 효과는 서비스 제공건수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지원서비스의 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2010년 첫 설립(79명, 518건) 이래 2018년(2938명, 77001건)에 최고점을 찍으며 가파르게 상승중이죠.

 

 

목포스마일센터장(김해숙)과 법무부 기자(송가영)가 범죄피해지원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포스마일센터가 개소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는 어땠을까요? 궁금한 사항을 해소하기위해 목포스마일센터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Q. 스마일센터는 어떤 분들이 찾는 곳인가요? A. 스마일센터는 법무부가 강력범죄 피해를 당한 당사자와 그 가족들 및 보호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범죄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 기관입니다. 따라서, 스마일센터의 지원 대상은 범죄피해자 및 가족과 보호자라고 하겠습니다.   Q. 목포스마일센터에서는 범죄피해자들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중인가요? A. 목포스마일센터는 올해 1월 25일 업무를 개시하였습니다. 코로나와 여러 상황상 개소식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업무 개시 후 현재까지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스마일센터의 경우 심리치료와 상담, 주거지원, 사회적 지원 및 법률지원 등을 광범위하게 하는 기관입니다. 한명의 피해자를 일상으로 되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심층적인 심리치료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하고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당연히 궁금할 수 밖에 없는 절차 및 법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재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자원들도 연계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편안하게 마음을 열수 있도록 아로마, 원예 프로그램 등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Q. 스마일센터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치료효과는 어떤가요? A. 스마일센터의 경우 연구결과에 기반하여 효과가 검증된 심리치료를 전문가 집단이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근거기반 심리치료인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인 EMDR, 인지행동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수용전념치료 등의 심리치료 방법들을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심리치료 전후에는 다양한 측정도구를 활용해 심리검사를 하고, 심리치료 및 프로그램들의 효과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확인 결과, 심리치료를 하기 전과 후에는 범죄피해자들이 호소하는 주요 증상인 사건에 대한 침습적 기억, 수면 문제, 과각성, 생각과 감정의 부정적인 변화, 회피 등의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다른 지역 스마일센터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나요? A. 스마일센터는 목포에 개소를 하면서 전국에 16개가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심리치료 전문 인력과 사례 지원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스마일센터의 기본 서비스 내용은 모든 지역의 센터들이 유사합니다. 다만, 목포스마일센터의 경우에는 업무를 개시한 이후부터 센터 방문이 힘든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방문 상담 서비스, 생계문제로 야간에 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야간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개소 초기라 이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나 필요하다면 피해자와 가족을 위해 질 높은 서비스를 발빠르고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우리가 범죄피해자를 돕기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A.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범죄 피해에 대한 관심이겠지요. 범죄피해로 고통 받는 분들의 아픔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변에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스마일센터를 이용하도록 안내해주시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자신의 잘못과 무관하게 범죄피해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낙인을 우려하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따라서, 범죄피해자에 대한 따뜻한 격려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Q. 범죄피해자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범죄피해로 인한 심리적, 신체적, 경제적 고통은 혼자 해결하기 힘듭니다. 목포스마일센터는 결코 여러분을 혼자 두지 않겠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목포스마일센터 직원들은 범죄피해자와 가족들이 다시 웃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목포스마일센터(센터장 김해숙)는 다른 지역의 치료지원 서비스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서비스와 야간상담서비스까지 보태어 운영중에 있을만큼 범죄피해자를 돕기위한 만반의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요 센터장님은 범죄피해자들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격려를 당부하면서, 범죄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스마일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셨습니다.

 

 

목포스마일센터는 1층 심리평가실,상담실,집단치료실,놀이치료실, 3층 생활관, 야외테라스 등이 마련되었습니다.

 

 

과거, 스마일센터를 모르시는 분이 많아 이용자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검찰과 경찰 등에서 범죄피해자들에게 피해자 권리를 의무적으로 고지하는 제도가 생겨나 스마일센터를 인지하고 서비스를 지원받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위에서 살펴보다시피 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은 이용자들이 심리치료나 법률적 지원등을 아낌없이 받아 회복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스마일 센터는 범죄피해자들이 센터 퇴소 후에도 웃음을 잃지 않도록 하기위해,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연락과 관찰을 통해 그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일센터가 확충되고 서비스 이용건수가 늘어나는 이유가, 단순히 홍보의 효과가 아닌 서비스 수혜자들의 만족도에서 온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센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편지를 달고 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아직도 스마일센터를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웃의 건강과 사회의 안녕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스마일센터는 거점 지역마다 설립되고 있으니, 센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시다면 미리 연락하시고 방문하는 것도 방법일겁니다. 물론 코로나 시대에 방문보다는 ‘스마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아는 만큼 힘이다’라는 격언처럼 여러분의 법무정책에 대한 지식으로 범죄 피해자분들에 힘을 보태주는 것은 어떨까요.

 

법무부장관을 비롯 유관기관장들이 마무리 인사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습니다.

 

범죄 가해자가 누구인지, 어떤 악행을 저질렀는지 그 내용을 궁금해하기 보다, 범죄 피해자의 상처는 얼마나 깊은지, 그리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따듯한 사회’를 꿈꿔봅니다.